로에베
1846년 후안 로에베 라떼가 마드리드 중부 로보거리에 피혁 공방을 설립하면서 로에베의 역사가 시작됐다. 후안 로베 라떼의 아버지는 독일인이고 할머니는 이탈리아인이었다. 그리고 1872년 독일의 장인 엔리케 로스베르크 로에가 마드리드에 정착해 피혁공방에서 일했다. 이 프로젝트는 성공해 1892년 마드리드 로보거리 일대에 로에베 광고와 마크가 붙을 정도로 번성했고 로에베는 스페인 국민으로부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05년 엔리케 로웨 힐튼이 로베스를 대리할 때 스페인 국왕 알폰소 7세는 로베스를 스페인 왕실의 공급자로 뽑았다. 5년 뒤인 1910년 로에베는 바르셀로나에 1호점을 열었다. 로에베는 1923년 바르킬로 거리 7번지에 지점을 설립하 때까지 마드리드의 다른 지역에 지점을 개설하지 않았다. 1923년 엔리케 로웨 크나페는 로베의 경영을 시작하면서 여러 지점을 잘 개설해 사업을 확장했다. 그 중 하나가 1939년에 마드리드의 그랑비아 8가에 개설되었는데, 이 가게는 지금도 성실함을 유지하고 있다.
1945년 디자이너 페레스 데 로자스가 로베스의 상징인 송아지 가죽주머니를 제작하고 1959년 마드리드의 고급가 카레 세라노에 지점을 개설하면서 기존 고급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들었다. 1963년 이 회사는 런던에 첫 해외 지점을 개설해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1970년대로 로베는 여성복인 플레타포르테 라인을 내놓고 첫 스카프를 출시했다. 그해 빈센트 세일링은 오늘까지 로베의 상징은 로베 모노그램을 만들었다. 1972년 로베 최초의 향수를 출시하고 이듬해 일본 최초의 지점을 개설해 아시아 진출을 시작했다. 1974년 다리오 로시가 안티오로 컬렉션을 발표했고 이듬해 남성용 향수 루이 포 호메를 내놓으면서 급속히 시장 리더가 됐다. 1979년 렌조 쟁그리아로는 나파의 컬렉션을 처음 도입하면서 기존의 무장 핸드백의 개념을 거의 골격 없는 가방으로 바꿨다. 1985년 스페인에서 지금까지도 애용되는 향수 이레 데 로에베가 처음 시장에 등장했고 1986년에는 마드리드 세라노 거리에 로에베 남성 가게가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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